오카리니스트 박봉규 클래스 인기 예고
오카리나의 선구자, 박봉규의 새로운 도전
90년대 대한민국 음악계에 기존에 듣거나 보지도 못했던 ‘오카리나’ 관악기를 도입해 국내 최초로 지도자 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국에 오카리나 바람을 일으켰던 오카리니스트 박봉규가 코로나 이후 잠시 주춤했던 오카리나 열풍을 다시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박봉규가 도입한 오카리나는 당시 문화센터 각 지역 문화재단, 일선 음악학원, 음악교사를 위한 별도의 클래스, 전국에 걸친 릴레이 세미나 등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코로나 등 오카리나 돌풍이 시들
해졌던 시기에도 오직 오카리나 연주와 교육에만 투신, 현재 최강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인정받고 있다. 박봉규는 이런 상승세를 힘입어 올 3월 연세대 미래교육원에서 오카리나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연세대 미래교육원과는 2005년부터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때 과정은 사회교육원에 개설했는데 오카리나 특강 강사로 시작해 2018년도 1학기부터는 오카리나 책임강사로 강의를 맡았습니다. 연세대에서만 지금까지 2백여 명 정도 배출했는데 코로나19 시기 어렵게 CCM오카리나 과정으로 여름학기 한차례 진행 외에 하지 못하다가 2023년 전문 지도자반과 전문 연주자반을 운영했었답니다. 이후 다시금 이번 3월에 2025년 1학기 강좌를 개설하기로 한 것이죠. 그런데 이번 강좌는 지금까지와 달리 강좌명을 ‘오카리나 연주강좌’로 개편해서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도자 양성과정 아닌 연주 중심 강좌 개설
박봉규는 코로나 시기에도 미래교육원 강좌를 개설하려고 했다. 지난 1999년 대전에서 최초로 오카리나 교육을 시작해 2005년 서울로 이전, 음악출판사, 백화점 문화센터 등 다양한 곳에 교육센터를 개설하고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에서 본격적으로 오카리나 전문강사 양성을 해왔던 뚝심이 있기 때문에, 강좌개설을 강하게 드라이브하려고 했지만 무섭게 들이대는 코로나를 이길 수는 없었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오카리나 지도자 과정은 2006년부터 2015년 9년 동안 총 18기와 용산구 대학연계 과정을 포함해서 얼추 500여 명의 제자를 배출했습니다. 그런 저력을 믿고 코로나 때에도 개설하려고 했었죠.(웃음) 그러나 결국 휴강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강의는 기존과는 강의 목표를 새롭게 설정했다. 1999년 오카리나를 보급한 이래 그동안 수없이 많은 교육기관에서 오카리나 강좌들이 개설되었다. 이들 강좌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지도자 양성과정이 많이 생겼다는 점이다. 박봉규는 이런 천편일률적인 교육 커리큘럼에서 과감히 탈피, 대중적이면서도 보다 한 단계 높은 연주과정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지도자 교육도 포함하지만 그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반려악기로 즐기려는 분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과의 교육 열정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커리큘럼을 개편한 것입니다.”
국제적인 페스티벌에서도 박봉규와 함께 연주
지금까지 지도자 중심으로 교육을 해왔지만 어쩌면 박봉규의 오카리나는 반려악기 연주자를 양성하는 게 체질적으로 더욱 적합할지 모른다. 고교 시절 관악부와 공군군악대, 그리고 대학에서 튜바를 전공한 그는 클래식 악기를 전공하면서도 웬만한 대중악기를 모두 섭렵했을 만큼 대중친화적인 연주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카리나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지도자 과정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직접 연주를 가르쳐주는 연주강좌도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연세대 미래교육원 강좌에서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나만의 힐링을 위한 연주뿐 아니라 관객을 대상으로 한 연주 활동까지 펼칠 수 있도록 가르칠 계획입니다. 이렇게 배운 분들의 대중 앞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하는 게 목적입니다. 악기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그동안 저의 국내 연주 및 교육 활동, 국제 교류 활동들을 수강생들에게 나눠주면서 용기 있게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대중’이란 단순히 내국인만을 의미라는 것은 아니다. 박봉규는 올해 6월에 치러지는 대만 국제교류연주회와 12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페스티벌 등 해외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연주회에서 연세대 미래교육원 학생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오카리나 연주로 생활악기인들 삶의 질 향상
연주 과정에 포인트를 맞춘다고 해서 지도자 과정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박봉규는 이번 모집 대상 중 연주 과정을 집중 공부하면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지도자로 일할 수 있도록 민간자격증 취득 과정을 연결해줄 계획이다. 연주과정이라는 이름으로 강좌명을 설정한 것은 최근 들어 강사를 목적으로 배우려는 사람보다 오카리나를 연주함으로써 삶의 질을 풍성하게 하려는 분들의 비중이 훨씬 많아지기 때문이다.
“오카리나 연주 과정을 수강하다가 전문 강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전문 강사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드립니다.”
한편 연세대 미래교육원 오카리나 연주강좌를 수강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도 득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국내외 오카리나 연주 활동을 박봉규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세대학교 총장과 미래교육원 원장 명의의 수료증이나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학생증 발급은 기본이고 연세대 미래교육원 청송음악제에 초청받을 수 있으며 연세대 학술문화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연세대 온라인 강좌 LearnUs를 수강할 수 있다. 세브란스 체크업은 20%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주자 심화과정으로 연계해서 공부 지속 가능
15주 과정 후 오카리나 사랑에 흠뻑 빠져 연주과정을 더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위해 박봉규는 특별한 연결코스를 준비해두었다. 한국오카리나음악협회(KOMA), 아시아오카리나협회(AOA) 등 기존에 박봉규가 이끌고 있는 다양한 그룹에 가입하면 협회 활동과 연계해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다.
“연세대 미래교육원 오카리나 연주 과정이 끝나면 ‘입문 및 심화반’으로 진행되고 ‘심화반’에 등록해 연세대오카리나앙상블 활동으로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매력있는 오카리나 강좌는 오직 연세대 미래교육원뿐입니다.”
교육기간은 오는 3월 6일부터 6월 19일까지 총 15주이며 수강신청은 2월 1일부터 24일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연세대 미래교육원 웹사이트(https://go.yonsei.ac.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02) 2123-3580~6이며 아이디 ocarina로 카톡문의도 가능하다.
박봉규는 현재 General Trias College 석좌교수,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책임강사, 한국오카리나음악협회(KOMA) 회장, 아시아오카리나협회(AOA) 부회장, 러빙핸즈 홍보대사, 오카리나숲(Ocarina Forest)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박봉규TV’를 운영하고 있다.
글 김종섭
[출처] 연세대 미래교육원 박봉규 오카리나 연주강좌 수강생 모집|작성자 월간리뷰